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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9월 복귀 원해”…의협·대전협 방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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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9월 복귀 원해”…의협·대전협 방관 논란
“정권은 바뀌었지만, 의료계는 바뀌지 않았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 사이에서 ‘복귀’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전협과 의협의 소극적 대응에 분노한 이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 목차
- 사직 전공의들, “복귀 원한다” 집단 입장 표명
- 복귀 조건과 구체적 요구사항
- 의협·대전협에 대한 내부 비판
- 의대생들도 “이대협 책임져야”
- 복귀 희망 학생들에 대한 내부 압박
- 교육부 대응과 향후 전망
1. 사직 전공의들, “복귀 원한다” 집단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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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움직임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수련 병원을 떠났던 일부 전공의들이 9월 복귀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이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입장을 모은 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에게 공식적으로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들은 “지금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기조와 달리,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이 많다”며, “이전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는 반대했지만, 이제는 새 정부와 협력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2. 복귀 조건과 구체적 요구사항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은 단순히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만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사직자 정원 보장
▲군 입대 및 전문의 시험 일정 조정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이 같은 핵심 조건이 충족된다면, 복귀를 원하는 전공의는 결코 소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3. 의협·대전협에 대한 내부 비판
전공의들은 특히 대전협의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책임을 강하게 묻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새로운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두 단체는 적극적인 행동 없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아직 돌아갈 때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공지를 낸 뒤 많은 전공의들이 복귀를 미뤘다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4. 의대생들도 “의대협 책임져야”
이 같은 불만은 의대생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의료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는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비대위원장의 탄핵 여부를 놓고 투표가 이뤄졌으며, 참여자 중 다수가 탄핵에 찬성했습니다.
한 의대생은 “의대협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지만, 실질적인 행동은 전혀 없으며, 정권 교체 이후에도 변한 것이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5. 복귀 희망 학생들에 대한 내부 압박
일부 대학에서는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선배가 압박을 가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는 차의학전문대학원과 을지대에 이어 전북대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6. 교육부 대응과 향후 전망
교육부는 접수된 신고를 각 대학에 전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학칙에 따라 조치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은 의료계 내부의 새로운 갈등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와 의료계 간의 실질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의료 현장 복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